240억 달러 금 보유… 테더, 비트코인 이어 '금 거래소' 도전

| 민태윤 기자

테더, 비트코인 포기 안 한다…“금 함께 늘릴 뿐”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Tether)가 최근 금 보유량을 크게 늘리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을 포기한 것 아니냐는 시장의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테더는 비트코인(BTC) 투자 전략을 유지하면서 금 보유를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파올로 아르도이노 테더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인터뷰에서 “포트폴리오의 약 10%를 비트코인, 10~15%를 금에 배분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향후에도 두 자산 모두에 계속 투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테더는 자사 스테이블코인 USDT의 준비자산으로 금을 일부 활용하고 있으며, 금 기반 토큰 XAUT도 발행 중이다. XAUT 시가총액은 약 26억 달러(약 3조 7,294억 원)에 달한다.

테더는 금을 점진적으로 매입하며 보유량을 축적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현재 테더가 약 140톤의 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하며, 이는 중앙은행이나 상장지수펀드(ETF), 상업은행을 제외한 단일기관 중 가장 많은 수치다. 보유자산 가치는 약 240억 달러(약 34조 4,256억 원)로, 테더는 전 세계에서 금 보유량 기준 상위 30위권에 진입했다. 그리스·카타르·호주 등 국가를 앞질렀다.

최근 테더는 금을 매주 1~2톤씩 사들이고 있으며, 이 추세는 향후 수개월간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 금 시세 기준, 월평균 매입 금액은 10억 달러(약 1조 4,344억 원)에 달한다. 이런 대규모 매집에도 비트코인 전략은 여전히 유지 중이다.

지난해 4분기 테더는 8,888 BTC를 추가 매입했으며, 당시 매입 금액은 약 7억 7,900만 달러(약 1조 1,171억 원)였다. 현재 보유 중인 총 비트코인 수는 96,370개로, 평가액은 약 84억 6,000만 달러(약 121조 2,834억 원)에 달한다. 이는 스트레티지(Strategy)의 712,647 BTC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달러 패권 흔들릴까…“금 거래소 역할까지 추진”

테더는 단순 보유를 넘어 금 시장에서 ‘중앙은행급 역할’을 지향하고 있다. 아르도이노 CEO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테더는 사실상 세계 최대 금 보유 ‘중앙은행’ 중 하나가 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미국의 지정학적 경쟁자들이 금 기반 통화를 통해 달러 중심의 글로벌 금융체계에 도전할 가능성을 공식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테더는 단순한 보유를 넘어, 금 거래까지 강화할 계획이다. 아르도이노는 “장기적으로 금 보유를 늘리기 위해선 세계 최고 수준의 금 거래소가 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 테더는 금이 사상 최고가인 온스당 5,300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금 매입을 지속하고 있다. 반면 현재 비트코인은 88,227달러(약 1억 2,653만 원)로 다소 정체된 흐름이다.

테더 자산 운용의 ‘이중 전략’

금과 비트코인을 동시에 확장하는 테더의 전략은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리스크를 줄이면서, 실물 자산 중심의 신뢰를 확보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특히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미국 국채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금과 비트코인은 각각 ‘안정성과 탈중앙성’을 상징하는 대체자산으로 떠오르고 있다.

테더가 보여주는 이같은 이중 전략은 향후 스테이블코인이 어떤 준비자산을 기반으로 할 것인지에 대한 미래 방향성에도 시사점을 준다. 금 보유 확대가 단순한 안전자산 회귀를 넘어, 글로벌 금융 질서 변화에 대비한 수단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 “비트코인과 금, 모두 다 가져간다…자산별 역할 제대로 알자”

테더의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이 주는 핵심 교훈은 명확합니다.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투자는 ‘단일 자산 베팅’이 아니라 자산별 성격을 이해하고 균형 있게 나누는 것이 생존의 열쇠라는 점입니다.

이처럼 비트코인의 탈중앙성과 금의 안전성을 동시에 활용하려는 전략은 선명한 ‘리스크 관리’ 의식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막연한 분산(분산투자)도 결국 구조를 모르면 독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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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테더는 최근 금 보유량을 급격히 늘리며 중앙은행급 금 보유 기관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는 글로벌 지정학 리스크 확대와 미국 국채 신뢰 약화에 대응한 포지셔닝으로 해석됩니다. 그러나 테더는 여전히 비트코인 보유 규모를 증대하고 있어 디지털 자산의 역할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 전략 포인트

ㆍ비트코인과 금에 각각 포트폴리오의 10~15%를 배분하는 ‘이중 투자 전략’ 유지

ㆍ금 기반 토큰 ‘XAUT’ 발행 확대와 금 거래소 기능 강화 추진

ㆍ달러 중심의 금융 질서에서 탈피한 대체자산 중심 구조 모색

📘 용어정리

ㆍUSDT: 미국 달러 가치에 고정된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ㆍXAUT: 실물 금에 기반한 테더의 금 연동형 토큰

ㆍ포트폴리오 다변화: 자산 위험 분산을 위해 여러 자산에 나누어 투자하는 전략

💡 자주 묻는 질문 (FAQ)

Q.

테더가 금과 비트코인을 동시에 늘리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테더는 비트코인의 탈중앙성, 금의 실물 안전자산 특성을 모두 활용해 포트폴리오 리스크를 분산시키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미국 국채에 대한 신뢰 약화를 고려해 두 자산 모두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Q.

테더가 금 거래소가 되려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테더는 단순 보유를 넘어서 금 거래와 가격 유통까지 주도하려 합니다. 이를 통해 세계 중앙은행급 금 영향력을 확보하고, 장기적으로 미국 달러 중심 시스템에 대비한 금 기반 대체 금융 인프라를 구축하려는 전략입니다.

Q.

테더의 이러한 전략이 다른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테더가 금과 비트코인을 활용해 자산 기반을 다변화하면, 경쟁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도 향후 준비자산으로 실물 자산을 도입하는 흐름이 가속화될 수 있습니다. 이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신뢰성과 규제 대응 측면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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