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파이(DeFi)가 본격적인 기관 채택 단계를 맞이했지만, 위험 관리가 부실한 현재의 시스템으로는 신뢰 기반을 쌓기 어렵다는 진단이 나왔다. ETF와 디지털 자산 회계(DAT) 등을 통해 기관 자금이 속속 유입되고 있지만, 신뢰를 담보할 ‘표준화된 리스크 프레임워크’가 선결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코인텔레그래프에 기고문을 올린 로버트 슈미트 코르크(Cork) 공동창업자 겸 공동CEO는 “디파이 생태계가 지속 성장하려면 전통 금융 수준의 리스크 관리체계를 수립해야 한다”며 “기관들이 안심하고 들어올 수 있게 만드는 게 디파이의 진짜 과제”라고 밝혔다.
슈미트는 디파이 리스크를 세 가지로 요약했다. 첫째 ‘프로토콜 리스크’다. 디파이의 핵심 강점인 ‘컴포저빌리티(조합 가능성)’는 동시에 치명적인 약점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LST(리퀴드 스테이킹 토큰), 렌딩, 영구선물 시장이 상호 연결돼 있어 하나의 취약점이 시스템 전체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둘째는 ‘반사적 리스크(reflexivity risk)’다. 스테이킹 파생상품을 활용한 루프 전략이 시장 가격 변동을 증폭시키기 때문이다. 가격이 상승할 땐 레버리지가 늘고 담보가 많아져 양의 순환이 일어나지만, 하락 시에는 일괄 청산이 쏟아지며 똑같은 방식으로 혼란이 커진다. 특히 디파이에는 이 흐름을 막아줄 회로차단기 같은 제도적 장치가 없다.
마지막은 ‘듀레이션(duration) 리스크’다. 슈미트는 “프로토콜 대부분은 유동성 이탈 시점이 디폴트 전략, 검증자 대기열, 솔버 인센티브 등에 따라 달라진다”고 지적했다. 기관 투자자 입장에서 자금을 언제든 꺼낼 수 있는 ‘예측 가능성’이 핵심인데, 현재 시스템은 이를 담보하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지난 2년은 디파이의 ‘기관 수퍼사이클’로 요약된다. 기관 전용 상품이 빠르게 규모를 확대했으며, 특히 블랙록의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ETF는 경쟁 ETF 1,600개를 제치고 가장 성공적인 출시 사례로 기록됐다. 이더리움 ETF의 순 유입 자금은 수직 상승세를 타고 있다.
같은 기간 디지털 자산 회계(DAT)도 급성장했다. 대표 사례인 벽화 이머전(Bitmine Immersion)은 불과 두 달 만에 90억 달러(약 12조 9,852억 원) 이상의 ETH를 축적하며 전체 공급량의 약 2.5%를 끌어모았다. 월가의 베테랑인 톰 리(Tom Lee)가 의장을 맡고 있고, 순수 기관 수요가 주된 동력이다.
뿐만 아니라 스테이블코인은 새로운 규제 명확성 속에서 암호화폐 시장의 실질 수요처로 자리 잡았다. 현재 스테이블코인을 통한 월간 거래량은 비자(Visa) 수준에 육박하며, 전체 TVL은 약 3,000억 달러(약 433조 원)에 달한다. 실물자산(RWA) 토큰화 흐름도 빠르게 확산 중이다. 로빈후드 유럽은 자사 증권거래소 전체를 토큰화 중이며, 블랙록도 미국 국채 기반 상품 ‘BUIDL’을 토큰화 투자 상품으로 전환했다.
슈미트는 특히 “전통 금융은 리스크를 제거하진 못했지만, 최소한 체계화에는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예컨대 송금 시장에는 청산소와 신용평가 시스템, 일관된 공시 기준이 존재하지만, 디파이에서는 프로토콜마다 리스크 정의조차 들쭉날쭉한 상황이다. 스마트 계약, 전략, 금고마다 고유 리스크가 다르고, 이를 비교할 만한 상호 기준도 없다.
그는 이어 “당장 탈중앙 금융이 모든 실험을 포기하라는 뜻은 아니다”면서도, “기반 시스템은 이제 실험 수준을 넘어 정식 금융 인프라로 진화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전통 금융의 구조적 위험 관리 원칙—단일 프레임워크, 상호 검증 가능한 표준, 공정한 공시—를 탈중앙 방식으로 재구성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슈미트의 분석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과 실물자산 토큰화 성장 모두가 ‘금융 인프라의 이더리움 전환’을 강화하는 핵심 테마다. 이는 곧 ETF·DAT의 기관 수요로 이어질 것이며 디파이 전반에 거대한 파급력을 미칠 전망이다.
하지만 같은 흐름에 올라타려면 디파이도 변해야 한다. 이제 기관 자금을 모으기 위해 더 높은 수익률을 제시하는 시대는 끝났다. 신뢰할 수 있는 시스템, 표준화된 리스크 관리 체계 없이는 ‘다음 1조 달러’는 없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 “고수익보다 더 중요한 건 ‘신뢰’… 디파이를 뿌리부터 이해해야 합니다”
전통금융도 리스크는 있지만, 최소한 체계적인 관리 체계를 갖추고 있습니다. 반면 디파이는 수도 없이 다양한 프로토콜, 토큰, 스마트 계약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반면 이를 통합해 관리할 '표준'이 없습니다. 이런 구조에서는 기관 자금이 오래 머물 수 없습니다.
그래서 토큰포스트 아카데미는 ‘단순 사용’을 넘어 ‘리스크를 읽고 관리하는 실력’을 키우기 위한 구조화된 교육을 제공합니다.
특히 5단계: The DeFi User 과정에서는
기존 금융의 ‘리스크 프레임워크’를 디파이 세계에서 어떻게 재해석할 수 있는지를 체계적으로 배웁니다.
2026년 디파이는 이제 실험이 아니라 ‘인프라’가 됩니다. 본질을 알고 대비한 자만이 다음 디파이 물결에 올라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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