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 은행 웰스파고가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WFUSD’ 출시 가능성을 시사하는 상표를 조용히 등록했다. 월가 전반에서 스테이블코인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전통 금융기관의 블록체인 진출 움직임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미국 은행 웰스파고(Wells Fargo)는 3월 10일 미국 특허상표청(USPTO)에 ‘WFUSD’라는 티커 상표를 출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상표는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 블록체인 기반 결제 검증, 크립토 하드웨어 지갑, 온체인 NFT 접근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블록체인 관련 상품과 서비스 범위를 포함한다.
웰스파고는 현재까지 해당 상표의 구체적인 활용 계획을 공식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WFUSD’라는 명칭이 일반적으로 스테이블코인에서 사용하는 티커 구조와 유사해, 시장에서는 웰스파고가 자체 달러 연동 디지털 자산을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웰스파고의 총 자산 규모는 약 1조9000억 달러에 달하는 만큼, 실제 스테이블코인 발행으로 이어질 경우 금융시장과 크립토 시장 모두에 상당한 파급력이 예상된다.
웰스파고의 이번 움직임은 최근 월가에서 확산되는 ‘은행 발행 스테이블코인’ 흐름과도 맞물린다.
웰스파고를 비롯해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등 주요 대형 은행들이 공동 소유한 기업들은 지난해 스테이블코인 공동 발행 가능성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 젤(Zelle)을 운영하는 얼리워닝서비스(Early Warning Services)와 실시간 결제 네트워크 더클리어링하우스(The Clearing House)도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논의된 스테이블코인은 ‘암호화폐 산업의 빠른 확장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월가의 블록체인 실험은 최근 일이 아니다. 웰스파고는 이미 2022년 여러 미국 대형 은행들과 함께 블록체인을 활용해 은행 예금을 연결하는 기술을 연구한 바 있다.
은행권의 스테이블코인 관심은 더욱 확대되는 분위기다.
씨티그룹의 제인 프레이저(Jane Fraser) CEO는 2025년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씨티 스테이블코인 발행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한편 2025년 12월에는 미국 네오뱅크 소파이(SoFi)가 ‘소파이USD(SoFiUSD)’를 출시했다. 이는 미국 국립은행이 공개 블록체인에서 발행한 ‘오픈 액세스’ 스테이블코인의 첫 사례로 평가된다.
소파이USD는 이더리움(ETH) 블록체인에서 발행되며, 연방은행 계좌에 보관된 현금 준비금으로 1대1 가치가 유지된다. 이후 소파이는 마스터카드와 협력해 해당 스테이블코인을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에서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스테이블코인 시장 규모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디파이라마(DeFiLlama) 데이터에 따르면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전체 유통량은 약 3147억 달러 규모다. 2025년 초 약 2050억 달러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년 사이 50% 이상 증가했다.
특히 2025년 한 해 동안에만 전체 시장 규모가 1000억 달러 이상 확대됐다.
이 같은 성장세 속에서 웰스파고의 ‘WFUSD’ 상표 출원이 단독 프로젝트인지, 혹은 월가 은행 컨소시엄 참여를 염두에 둔 포석인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다만 전통 금융권이 스테이블코인을 결제 인프라의 핵심 도구로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향후 은행권 디지털 달러 경쟁이 더욱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미국 대형 은행 웰스파고가 ‘WFUSD’ 상표를 출원하며 자체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출시 가능성이 제기됐다.
월가 주요 은행들이 스테이블코인을 결제 인프라로 활용하려는 흐름이 확산되면서 전통 금융권의 블록체인 진입이 가속화되는 분위기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이미 31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해 은행권에게도 전략적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 전략 포인트
대형 은행이 발행하는 스테이블코인은 기존 민간 스테이블코인 대비 규제 신뢰도와 금융 네트워크 확장성이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은행 컨소시엄 형태의 스테이블코인이 등장할 경우 기존 테더·서클 중심 시장 구조에 변화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향후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마스터카드·비자 등)와 결합될 경우 실물 결제 시장까지 빠르게 확장될 수 있다.
📘 용어정리
스테이블코인: 미국 달러 등 기존 법정화폐 가치에 연동해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한 암호화폐.
온체인(On-chain): 블록체인 네트워크 위에서 직접 기록되고 검증되는 거래 또는 데이터 활동.
컨소시엄 스테이블코인: 여러 금융기관이 공동으로 발행하거나 운영하는 디지털 화폐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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