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유력지 파이낸셜타임즈(FT)는 “몰디브 정부가 90억 달러를 투입해 블록체인 및 디지털자산 허브를 구축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몰디브 국가총생산(GDP) 70억 달러보다 많은 규모다. 몰디브는 그간 관광 및 어업에 치중돼 있던 국가 경제를 신기술 산업으로 분산하기 위해 이같은 계획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허브 구축을 위한 자금 조달은 두바이 소재 MBS 글로벌 인베스트먼트(MBS Global Investments)가 맡는다. MBS는 카타르 국왕 셰이크 나예프 빈 이드 알 타니의 패밀리 오피스로, 약 140억 달러를 운용하고 있다. 블록체인 허브는 몰디브 수도 말레에 지어지며, 완공까지는 약 5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몰디브는 두바이, 싱가포르, 홍콩 등과 함께 블록체인 허브 선두를 두고 경쟁을 펼치게 될 것이라고 매체는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