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최근 국민연금을 포함한 국가 연기금이 비트코인 등 디지털 자산에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을 최종 확정했다고 주요 외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디지털 자산의 제도권 편입과 투자 다변화를 위한 장기적인 전략의 일환으로, 국민연금의 안정성과 수익성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연기금의 디지털 자산 투자 가능성에 대한 검토에 착수했고, 관련 규제 정비 작업이 이어져 왔다.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의 법적 지위가 정비되는 가운데, 이번 법안은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도 큰 파장을 예상케 한다. 특히 세계 주요 국가 중 공적 연기금이 비트코인에 공식 투자할 수 있도록 명문화한 사례는 드물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