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암호화폐 비축 상장사 228곳…거품 붕괴 우려는 기우”

| Coinness 기자

최근 암호화폐를 전략적 준비자산으로 비축하는 상장사들이 급증하는 가운데, 거품 붕괴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더블록에 따르면 알고리즘 트레이딩 기업 프레스토 산하 프레스토 리서치 수석 애널리스트 피터 청(Peter Chung)은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 리플 등 주요 자산을 비축하는 기업형 트레저리 전략은 과거 테라(LUNA)나 3AC 붕괴와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암호화폐 비축 전략을 도입한 기업은 총 228개에 달하며 대표적으로 메타플래닛, 셈러사이언티픽, 게임스톱, 트럼프 미디어, 나카모토, 투웬티원 등이 있다. 이들은 전통 기업, 스팩(SPAC), 셸 컴퍼니 등이 대부분이며 이후 암호화폐 자산 매입을 목적으로 기업 구조를 변경했다. 자금 조달 방식으로는 전환사채, ATM(시장직접판매), 상환 우선주, PIPE(상장기업 대상 사모투자) 등 다양한 수단이 활용되고 있다. 해당 기업들은 암호화폐를 담보로 대출받는 방식은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이는 2021년 시장 폭락 당시와 비교해 시스템적 강제 청산 리스크가 낮다는 점을 시사한다. 다만, 유동성 위기가 발생할 경우 기업은 급박한 현금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보유 암호화폐를 매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