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선구자이자 '비트코인 지저스'로 알려진 로저 버가 유럽인권재판소(ECHR)에 스페인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블룸버그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소송은 미국의 탈세 혐의로 인한 송환을 막기 위한 것으로, 버는 스페인 당국이 그의 법적 권리를 침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버는 소장에서 스페인이 구속 및 송환 절차에서 법률적 정당성과 인권 보장을 준수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유럽인권재판소가 이 사건을 심리할 경우, 미국과 유럽 간 범죄인 인도 절차 및 인권 기준에 대한 판단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앞서 로저 버는 1990년대부터 비트코인을 대중에 소개하며 ‘비트코인 지저스’라는 별명을 얻었으며, 이후 다양한 암호화폐 프로젝트에 참여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