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공동 창업자 자오창펑이 미국 델라웨어 파산법원에 FTX와의 소송을 기각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앞서 FTX 신탁 측은 바이낸스와 자오창펑이 지난 2021년 7월 FTX 및 FTX디지털마켓의 지분 재매입과 관련해 부당이득을 챙겼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바이낸스는 FTX 인터내셔널 지분 20%와 FTX US 지분 18.4%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이를 샘 뱅크먼 프리드 FTX 설립자에게 매각했다. FTX 신탁 측은 해당 지분 거래 대금 약 17억6천만 달러가 부당이득에 해당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바이낸스와 자오창펑 측은 해당 거래가 해외에서 이뤄졌기 때문에 미국 델라웨어 파산법원의 관할이 아니라며 소송 요건이 성립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