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영국 국세청(HMRC)이 암호화폐 세금 회피가 의심되는 약 6만5000명에게 이른바 '넛지 레터(nudge letter)'를 발송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번 조치는 암호화폐 거래 관련 과세를 강화하려는 HMRC의 대응으로, 거래소 데이터를 이용해 탈세 여부를 추적하고 있다. 특히 오는 2026년부터는 OECD의 '암호자산 보고 프레임워크(CARF)' 기준에 따라 사용자 정보를 보다 상세히 수집할 계획이다.
영국에서는 암호화폐를 판매하거나 사용하는 경우 양도소득세가 부과된다. 또한 스테이킹이나 에어드롭으로 얻은 수익은 소득세 대상이다.
이번 움직임은 암호화폐 거래 증가와 함께 세금 회피를 막기 위한 국제적 규제 강화 흐름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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