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은행 루레이 부총재가 디지털 위안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국경 간 결제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고 디지털 자산 전문 매체 PANews가 3일 보도했다.
루레이 부총재는 홍콩 '핀테크 위크 스타트업 페스티벌' 연설에서, 중앙은행 간 지급결제 시스템(CIPS)이 최근 홍콩에서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국경 간 지급 결제의 혁신적 구현을 위해 다양한 기술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중국은 홍콩과의 결제 연계를 중시하며, 양 지역 경제 통합 발전을 위한 디지털 금융 인프라를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CIPS는 최근 수년간 채권연결(Bond Connect) 결제 기능을 강화하고, 홍콩 달러 청산 업무도 시작했다. 9월 말 기준 홍콩 내 CIPS 직접 참여 기업은 11개, 간접 참여 기업은 120개에 달한다.
또한 루레이 부총재는 국경 간 고속 결제 시스템을 통해 현지 통화와 위안화 간 송금이 온라인으로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현재 안정적으로 운영되며 사용자 반응도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그는 QR 코드 기반 국경 간 결제를 위한 통합 게이트웨이를 새로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이를 통해 양 지역 간 QR 결제 호환성이 높아지고 기관들 간의 협력이 더욱 용이해질 전망이다.
루레이 부총재는 “향후 디지털 위안을 활용한 새로운 국경 간 지급 결제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라며 “다자간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협력과 함께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가치 네트워크 구축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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