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타임스에 따르면 KB, 신한, 하나, 우리 등 국내 4대 금융지주가 스테이블코인 시장 선점을 위해 네이버, 카카오, 삼성전자 등 기술 대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거래가 아직 법적으로 완전히 허용되지 않았지만, 한국 내 거래 규모는 이미 60조 원(약 411억 5천만 달러)에 달하고 있다. 금융 당국은 오는 2025년 말까지 관련 규제 법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규제가 도입되면 주요 은행들이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핵심 발행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술 기업들은 실생활에서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어, 금융권은 실용화를 위해 이들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 KB·신한·하나은행은 네이버와 협력을 맺었고, 네이버는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와의 3자 협업도 추진 중이다. 우리은행은 삼성전자와의 기존 거래 관계를 바탕으로 삼성월렛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각 금융지주는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상표 출원, 내외부 테스트 등을 통해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KB국민은행은 'KB'와 'KRW'를 결합한 17건의 상표를 출원했고, 신한은행은 배달 앱 내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하나금융은 디지털 자산 전담팀을 구성했으며, 우리금융은 디지털 자산 수탁사 BDACS에 5% 지분을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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