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태자그룹' 창립자, 측근에 31억 원 횡령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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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전자사기 연루 혐의로 수사 중인 '태자그룹' 창립자 천즈(Chen Zhi)가 싱가포르 파트너에게 584만 싱가포르달러(약 31억 원) 상당 자금을 횡령당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홍성신문과 Odaily에 따르면, 천즈는 2017년부터 싱가포르에 'DW Capital Holdings'라는 가문사무소를 공동 설립해 대규모 부동산 및 기업 투자를 진행해왔습니다. 해당 사무소는 싱가포르 세금 면제 자격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2021년 천즈가 조직 구조를 개편하던 중 회계 보고 누락과 수상한 자금 흐름, 의심스러운 법인간 거래 등이 발견돼 대표였던 데이비드 황(David Wong)을 해임했습니다. 이후 천즈는 2021~2022년 동안 황을 상대로 복수의 민사 소송을 제기했으며, 관련 법적 문건만 80건이 넘습니다.

싱가포르 고등법원은 2022년 말 황 측의 결석 상태에서 황과 그 계열사가 1,200만 싱가포르달러 이상의 채무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판결했으며, 현재 황은 파산 신청을 한 상태입니다.

한편 천즈와 재무 담당자 천슈링(Chen Xiuling)은 미국 재무부의 제재 대상에 포함됐고, 싱가포르 당국도 '태자그룹'의 현지 자산을 동결하고 세무 혜택을 철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