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전문업체 QCP는 10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미국 상원이 40일간 이어진 정부 셧다운 종료를 추진하면서 시장 전반의 위험 선호가 회복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은 10만 달러선이 여러 차례 무너지는 조정 이후 다시 10만6000달러 구간에 진입했다. 초기 보유자(O.G)의 차익 실현과 비트코인 ETF 자금 유출에도 불구하고 시장 유동성은 여전히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옵션 시장에서는 하방 위험을 방어하는 포지션이 줄며 하락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QCP는 일부 투자자가 12월 26일 만기 11만2000~15만 달러 구간의 콜 플라이(Call Fly) 옵션을 매수하는 반면, 또 다른 투자자는 13만5000~14만 달러 구간의 콜 스프레드(Call Spread)를 매도하고 있어 향후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재차 시도할지에 대해 시장 내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전했다.
QCP는 Mt.Gox와 Silk Road 지갑 해제 당시처럼 이전 고래 지갑의 매도가 이어지고 있지만 시장 흡수력이 크게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오래된 매물이 완전히 정리되지 않는 한 당분간 비트코인은 박스권 내에서 등락을 이어갈 것”이라며, 상단 저항선은 약 11만8000달러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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