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간 고용이 지속적인 압박을 받고 있다. 25일(현지시간) ADP(미국 자동 데이터 처리 회사)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10월 25일까지 최근 4주간 민간 부문 고용주들은 주당 평균 1만1,250명을 감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하반기 고용 창출 지속 여부에 의문을 더하는 수치다.
ADP는 이번 수치가 예비 데이터이며 향후 자료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주 발표된 ADP 전국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두 달간 고용이 둔화한 뒤 10월에는 민간 부문에서 4만2천 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겼다. 그러나 교육·보건, 유통·운송·공공서비스 분야 위주로 늘었으며, 전문직·정보통신·여가 및 숙박 업종에서는 3개월 연속 감원이 이어졌다.
ADP 수석 이코노미스트 넬라 리처드슨은 “노동 수요와 공급이 모두 둔화되면서, 실업률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고용 증가 기준선인 ‘브레이크이븐’ 수치가 더는 고정값이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향후 고용 증가율은 느린 상태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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