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른슈타인 “미국, 명확한 규제로 글로벌 암호화폐 중심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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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증권사 버른슈타인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미국이 디지털 자산 규제 체계를 정비하면서 암호화폐 산업의 세계적 허브로 떠오를 수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GENIUS 법안' 도입으로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빠르게 성장해 총 공급량이 2,60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오는 2025년 시행 예정인 'CLARITY 법안'이 미국 내 디지털 자산의 시장 구조를 처음으로 명확히 규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법안은 SEC(증권거래위원회)와 CFTC(상품선물거래위원회)의 감독 권한을 구분해 수년 간 이어진 규제 불확실성을 해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버른슈타인은 SEC 게리 갠슬러 의장이 주도하는 ‘크립토 프로젝트’가 이번 전환의 핵심으로, 증권 시장과 블록체인 인프라를 통합하고 다수의 암호화 자산을 증권법에서 제외해 토큰화된 주식과 채권이 하나의 규제 체계 내에서 유통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내 암호화폐 ETF 자산은 현재 1,600억 달러에 달하며, 기관투자자가 이 중 약 25%를 보유 중이다. 2024년 초 이후 암호화 기업 IPO를 통한 자금 조달 규모는 40억 달러를 넘었고, 상장 암호화 기업의 전체 시가총액은 800억 달러에서 3,800억 달러로 증가했다. 코인베이스와 로빈후드는 S&P 500 지수에 편입됐다.

버른슈타인은 규제 명확성, 기관 자금 유입, 블록체인 기반 금융 인프라의 성숙이 새로운 지속 가능한 암호화 주기를 이끌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