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시장 분석가 라울 팔(Raoul Pal)은 X(구 트위터)를 통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번 주 자금시장 불안을 피하기 위해 정책 수정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암호화폐 시장은 유동성 부족을 반영하고 있으며, 주식시장은 자사주 매입과 실적 기대감으로 버티고 있지만, 조치가 지연되면 2018~2019년과 유사한 유동성 위기가 재현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팔은 “연준이 최근 은행 및 뉴욕연방준비은행과 회동해 SRF(상시 Repo 기구)가 충분히 활용되지 않는 이유를 논의했다”며, 정책당국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유동성 관리를 놓고 미 재무부는 은행을 통한 통제방식을 선호하는 반면, 연준은 양적완화(QE)를 고려하는 등 정책 방향에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유동성 문제는 통화정책을 넘어 정치적 공방 영역까지 확산되고 있다.
라울 팔은 “이번 주 시장 변동성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으며, 단기적으로는 Repo 또는 SRF를 통해 해결책이 나올 수 있다”면서도 “eSLR(강화된 보완레버리지비율) 조정이라는 근본적 해법이 점점 시급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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