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와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는 17일(현지시간) 보도를 통해 바이낸스, OKX, 바이빗 등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에 최근 2년간 약 280억 달러(약 37조 원) 규모의 불법 자금이 유입됐다고 밝혔다. 해당 자금은 북한 해커 조직과 동남아 사기 조직, 글로벌 암호화폐 사기 수법인 ‘돼지 도살(Pig Butchering)’ 등을 통해 유입됐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유죄를 인정하고 43억 달러의 벌금을 납부한 이후에도 고위험 기관으로 분류되는 후이온(Huione) 등으로부터 4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계속 수령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바이낸스와 20억 달러 규모의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창업자 자오 창펑에 대한 사면을 단행한 점도 규제당국의 단속이 느슨하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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