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전문 매체 더블록(The Block)에 따르면, 투자은행 Bernstein은 최근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의 가격 하락이 '단기 조정'일 뿐 이번 시장 사이클의 정점은 아니라고 밝혔다. 비트코인은 10월 초 고점 대비 약 25% 하락한 상태다.
Bernstein은 일부 투자자들이 과거 4년 주기 패턴을 근거로 매도에 나섰지만, 현재 시장의 구조는 과거보다 탄탄하다고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개월간 1년 이상 장기 보유자들이 약 34만 BTC(약 380억 달러)를 매도했으나, 같은 기간 현물 비트코인 ETF와 기업의 재무 자금이 약 340억 달러 규모로 이를 대부분 흡수했다.
또한, 2024년 말 기준 20%였던 비트코인 ETF 내 기관 보유 비율은 현재 28%로 상승해 투자자 구조가 더욱 안정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Strategy(舊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보유 비트코인을 매도할 것이란 우려에 대해 Bernstein은 회사 경영진이 'BTC는 팔지 않겠다'고 명확히 밝혔고, 610억 달러 보유자산 대비 80억 달러 부채도 충분히 통제 가능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Bernstein은 전반적인 시장 흐름을 고려할 때 이번 하락은 장기 기관 참여 트렌드 속 자연스러운 조정으로, 향후 비트코인이 8만 달러 선에서 지지받을 경우 유의미한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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