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전문가 톰 리는 현재 사이클이 아직 정점에 도달하지 않았으며, 향후 12~36개월이 더 필요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Fundstrat 공동 창립자이자 비트마인 회장인 그는 10월 10일 발생한 대규모 청산 사건 이후 암호화폐 가격이 회복되지 않은 점에 주목하며, 이 같은 약세가 마켓메이커들의 대차대조표에 생긴 손실 ‘갭’ 때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손실로 인해 마켓메이커들이 자금 조달을 줄이고 시장 유동성 운용을 축소하면서, 이는 암호화폐 시장에 ‘양적 긴축(QT)’과 같은 효과를 초래해 가격 반등을 억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유사한 현상은 2022년에도 약 6~8주 간 지속된 바 있다.
그는 다섯 가지 사이클적 요소를 분석한 끝에, 특히 두 가지 주요 지표들이 암호화폐 상승 사이클의 정점이 아직 도래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4분기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시기로, 일부 투자자들이 미결제약정을 늘리고 있다는 점도 거래량 회복을 뒷받침하고 있다.
또한 10월 10일 디레버리징 이후 거래량은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으며, 이는 관련 주식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몇 주 내 거래량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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