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hena Labs, USDe 가격 급락 시 매입해 소각하는 방안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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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hena Labs는 최근 USDe 가격이 위협적으로 하락할 경우 시장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보유 자산을 활용해 매입 후 소각하는 방식의 대응 메커니즘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 제안은 지난 10월 10일 바이낸스에서 발생한 극단적 시장 변동 당시 USDe 가격이 일시적으로 0.65달러까지 하락한 데 따른 조치다.

제안된 메커니즘은 USDe 가격이 0.99달러 이하로 하락하는 등 '심각한 시장 탈고리화' 상태에서만 발동된다. Ethena는 이때 USDT 등 보유 중인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해 CEX(중앙화 거래소)에서 외부 지갑을 통해 매수 주문을 내는 방식으로 USDe를 매입하고, 매입한 USDe는 즉시 소각한다.

해당 조치는 총 보유 자산의 1.2% 규모(약 9,500만 달러 상당)를 우선 사용하도록 설계됐으며, 이를 통해 시장에서 유통되는 USDe 물량을 줄이고 가격 지지력을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할인된 가격에 매입해 소각함으로써 전체 프로토콜 담보율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thena Labs는 이번 제안이 지난 10월 바이낸스 내 USDe/USDT 거래에서 발생한 현금화 장애와 가격 급락을 반복하지 않기 위한 방지책이라고 밝혔다. 당시에는 바이낸스가 USDe의 직접적인 발행/상환 기능을 통합하지 않음에 따라 유동성 공급자들이 빠르게 대응하지 못했고, 거래소 입출금 문제 등으로 가격이 급락한 바 있다.

해당 제안은 현재 내부 위험관리 위원회에 전달되어 심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