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국영 투자사 테마섹의 딜한 필레이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달러 가치 하락으로 인해 환헤지(통화 위험 회피) 비용이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헤지 비용이 지나치게 올라 자연 헤지 전략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자연 헤지는 투자로 발생하는 수익이 환 리스크를 상쇄할 수 있는 구조를 말한다. 필레이 CEO는 “일부 달러 자산 투자로 얻는 순이익이 자본 투입 대비 정당성을 갖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자산 시장은 여전히 외국 자본을 끌어들이는 매력적인 구조를 유지하고 있어 당분간 미국의 지위는 위협받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자본 이동은 현실적으로 쉬운 일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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