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는 20일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금융지수 제공업체 MSCI가 비트코인 보유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 티커: MSTR)를 지수에서 제외할 경우, 관련 자금 유출이 최대 28억 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지수 제공업체나 거래소들이 유사한 조치를 취할 경우, 전체 자금 유출 규모는 최대 116억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MSTR 주가 하락은 비트코인 가격 하락보다도 MSTR이 나스닥100, 러셀1000, MSCI 등 주요 지수에서 제외될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 우려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MSCI 등의 지수 편입 덕분에 비트코인 투자 노출이 간접적으로 일반 투자자와 기관 포트폴리오로 확산됐다. 하지만 MSCI가 MSTR 등 디지털 자산 중심 기업을 지수에서 제외할 경우, 이러한 간접 노출이 급격히 줄어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MSCI는 전체 자산 중 비트코인 등 디지털 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50% 이상인 기업의 지수 편입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관련 의견수렴은 연말까지 진행되고 최종 결정은 내년 1월 15일에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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