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내부 갈등 고조…12월 금리 결정 앞두고 분열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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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준비제도(Fed) 내부 합의 체계가 심각한 도전에 직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 전문 기자 닉 티미라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5월 연준 새 의장을 지명한 이후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연준 내부 반대 여론이 커지고 있어 실제 인하 가능성은 낮다고 전했다.

제롬 파월 의장은 12월 금리를 유지하거나 인하하더라도, 8년 임기 중 가장 심각한 내부 반발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 위원회 내에서는 금리 인하를 두고 의견이 갈리며, 일부에서는 금리 결정이 극히 적은 표차로 통과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30년 넘게 연준은 금리 결정에 있어 폭넓은 합의를 추구해 왔으나, 이번 12월에는 최소 3표 이상의 반대표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에버코어 ISI의 이코노미스트 크리슈나 구하는 “위원회 의사결정 구조가 무너지기 시작했으며, 내년에는 더 큰 분열이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수준의 금리 인하를 실현하지 못할 경우, 연준의 독립성을 약화시키는 방향으로 압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번 사태는 향후 통화 정책이 좁은 표차에 의한 결정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전례 없는 국면을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