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에 따르면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갑작스러운 하락세가 한 달 가까이 이어지면서 월가에 광범위한 스트레스 테스트가 시작됐다. 특히 최근 금요일 급락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8만 500달러에 근접해, 2022년 테라 사태 이후 최악의 월간 실적을 기록했다. 당시 테라는 FTX 등 주요 플랫폼의 파산을 불러왔었다.
또한 마이클 세일러의 Strategy Inc.에서 영감을 받은 디지털 자산 보유 구조에도 대규모 자금 유출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10월 10일 발생한 플래시 크래시로 인해 190억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관련 포지션이 몇 시간 만에 증발하며, 주말 유동성 부족과 일부 거래소의 과도한 레버리지 사용 위험이 드러났다.
그간 변동성이 크지 않았던 만큼 투자자들은 이같은 급변을 예측하지 못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하락은 시스템적인 충격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으나, 시장 규모와 변동 폭이 예상보다 컸다는 점에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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