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투자자들이 손실을 관리하기 위한 수단으로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 주식을 선호하고 있다고 톰 리(Bitmine Immersion 회장)가 밝혔다고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그는 CNBC 인터뷰에서 “MSTR은 사실상 비트코인을 대변하고 있으며, 시장 내에서 가장 유동성이 높은 주식”이라며 “최근 한 달 간 주가가 43% 하락한 배경에는 투자자들의 대규모 헤지 수요가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MSTR은 약 65만 BTC를 보유하고 있어 비트코인 가격과 주가가 밀접히 연동된다. 그는 “암호화폐 시장에는 직접적인 헤지 수단(예: 파생상품)이 부족하다. 이 때문에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손실을 막기 위해 MSTR을 공매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MSTR은 유동성이 매우 높은 옵션 체인을 제공하기 때문에 암호화폐 다수 포지션을 간접적으로 헤지할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올랐다”며 “사실상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헤지 압력을 이 주식이 받아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지난 10월 10일 발생한 시장 급락 이후 유동성이 줄고 시장조성자가 약화된 상황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이 같은 구조적 문제가 Strategy Inc.를 대표적 헤지 수단으로 만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