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분석가들은 최근 급락 이후 비트코인이 반등해 8만7,645달러에 거래되고 있지만, 이 회복세가 지속되기 어려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24시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8% 상승했다. 앞서 비트코인은 지난주 금요일 한때 8만1,000달러까지 하락한 바 있다.
이더리움(ETH)은 0.5% 올라 2,834달러를 기록했고, 리플(XRP)은 2.65% 상승해 2.09달러, 솔라나(Solana)는 2.5% 올라 133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암호화폐 시장은 같은 기간 1% 상승했다.
Kronos Research의 최고정보책임자(CIO) 빈센트 리우(Vincent Liu)는 이번 반등을 ‘청산 이후의 반발(rebound)’로 평가하고, 시장의 유동성이 낮고 투자 흐름이 분산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비트코인이 8만5,000~9만 달러 사이 좁은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BTC Markets의 암호화폐 분석가 레이철 루카스(Rachael Lucas)는 이번 회복이 긍정적인 신호지만, 구조적으로는 여전히 시장이 취약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8만8,000달러 이상에서 가격이 유지돼야 저점 확인이 가능하며, 그렇지 못하면 다시 8만 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루카스는 현재 단기 투자자 대부분이 자금 유입과 청산 수준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기관 투자자들 또한 ‘자금 철회’가 아닌 ‘자산 재배치’ 단계라고 진단했다. 이는 ETF 자금 유출이 위험 회피 차원이지, 암호화폐 시장 자체를 포기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출처: The Bl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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