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2월 금리 인하 기대↑…금값 반등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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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12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면서 금값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3일(현지시간) COMEX 금 선물은 온스당 4133.8달러로 마감하며 전일 대비 1.33% 상승했다. 중국 SHFE의 야간 거래에서도 금 가격이 0.541% 상승한 934.74위안/그램으로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르면 다음달 금리를 낮출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데일리(Daly) 총재는 “고용시장 악화 가능성이 인플레이션보다 더 큰 위험”이라며 12월 금리 인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앞서 뉴욕 연은 총재도 유사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는 미국 금융시장의 유동성 불안을 완화하는 긍정 신호로 해석됐다.

한편, 지정학적 긴장도 일부 완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새로운 평화안 초안을 마련했다고 확인했으며, 러시아와 유럽도 각각 평화 조건을 제시한 상황이다. 다만 여전히 주요국의 입장 차가 커 중재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단기적으로 금 가격이 강세를 보일 수 있으나, 연준의 금리 인하가 지속될 가능성이 낮고 지정학적 리스크도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당분간 고점 부근에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명확한 방향성이 나타날 때까지 관망 전략을 유지하거나 저가 매수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