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의 니크 티미라우스 기자 보도에 따르면, 미국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3%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다만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PPI 상승률은 연 2.6%로,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번 PPI 상승은 에너지 및 식품 가격 상승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되지만, 이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중시하는 핵심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시티그룹은 9월 핵심 PCE가 전월 대비 0.19%, Inflation Insights는 0.2% 상승할 것으로 각각 추정했다. 이 경우 연간 기준으로는 2.8%로, 전달 2.9%보다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매월 말 발표돼야 했던 PPI는 정부 셧다운 영향으로 이번에 한 달 이상 지연돼 공개됐다. 미 상무부는 핵심 PCE 물가지수를 포함한 공식 물가 보고서를 12월 5일 공개할 예정이다.
12월 9~10일 열리는 연준 회의에서는 이번 물가 지표가 중요한 판단 근거로 작용할 예정이다. 현재 연준은 25bp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과 금리 동결 간 선택지를 고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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