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올트먼 前연인 주택 침입강도…1,100만 달러 암호자산 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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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포스트와 경찰 발표에 따르면, 샘 올트먼 오픈AI CEO의 전 연인이자 벤처투자자인 라키 그룸의 샌프란시스코 자택에서 지난 주말 무장 침입 강도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주택에 있던 기술 투자자 조슈아는 위장한 범인들에게 제압당했고, 이들은 피해자의 암호화폐 지갑에서 약 1,100만 달러(약 148억 원) 상당의 이더리움(ETH)과 비트코인(BTC)을 탈취했다.

강도는 택배기사로 위장해 흰색 상자를 든 채 현관에 나타났고, 피해자가 문을 열자 곧장 권총을 꺼내 피해자를 결박했다. 이후 휴대폰과 노트북을 탈취하고, 외부에서 누군가가 통화를 통해 피해자의 개인 정보를 낭독하면서 90분간 암호화폐 지갑을 완전히 비웠다. 경찰은 사건 발생 약 한 시간 뒤인 오후 6시45분 현장에 도착했고, 피해자는 타박상 등 경미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은 이번 사건이 정밀하게 계획된 조직범죄로 보고 있으며, 구체적인 용의자는 아직 체포되지 않았다. 한편, 유명 기술 투자자 개리 탄은 사회관계망 X(구 트위터)에 CCTV 영상을 공유하며, 장기 보유용 암호자산은 콜드월렛이나 보안성이 높은 보관소에 두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