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체인 분석업체 크립토퀀트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8만 달러 아래로 하락한 이후, 고액 보유자들의 거래소 입금이 급증했다고 밝혔다고 PANews가 27일 보도했다.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11월 21일 하루 동안 거래소로 유입된 비트코인은 약 9,000 BTC에 달하며, 이 중 45%는 100 BTC 이상 단일 거래에서 발생한 고액 예치였다. 이는 '비정상적으로 높은' 수준으로 평가됐다.
해당 기간 비트코인 평균 예치 금액은 0.6 BTC에서 1.23 BTC로 상승해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바이낸스의 평균 예치금도 이달 초 12 BTC에서 최근 37 BTC로 크게 증가했다. 크립토퀀트는 이를 고액 보유자들이 현금화를 위해 보유 비트코인을 거래소에 입금하고 있는 징후로 분석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이더리움과 일부 알트코인에서도 나타났다. 이더리움의 전체 유입량은 큰 변화가 없었지만, 고액 예치 비중은 증가했다. ETH 가격이 약 2,900달러로 하락한 가운데 평균 거래당 예치금은 41.7 ETH로, 약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알트코인의 경우 일평균 거래소 입금 건수는 7월 이후 4만 건을 넘겼으며, 10월 17일에는 7만 8천 건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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