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모회사 두나무의 우경식 CEO는 최근 발생한 솔라나(Solana) 지갑의 이상 출금 사고와 관련해 445억 원 규모의 손실이 확인됐다고 27일 밝혔다. 그는 “내부 보안 관리의 허점을 인정하며, 책임을 피할 수 없다”며 공식 사과했다.
우 CEO에 따르면, 27일 오전 솔라나 지갑에서 비정상적인 출금이 탐지된 뒤, 내부 조사 결과 일부 지갑의 체인 상 거래가 개인 키를 추정할 수 있는 구조로 노출돼 있었다. 현재 관련 보안 취약점은 긴급히 수정됐으며, 사고 즉시 금융감독 등 관계기관에 보고하고 전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전체 피해액은 약 445억 원으로, 이 중 사용자 자산 피해는 약 386억 원에 달한다. 업비트는 자체 자금으로 사용자 손실 전액을 보상했으며, 자산 유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약 23억 원 규모의 토큰을 동결했다. 나머지 59억 원은 회사의 자체 자산 손실이다.
현재 업비트는 디지털 자산의 입출금을 일시 중단하고 자금 유출 경로를 추적 중이며, 지갑 시스템 전면 재구조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이번 사고를 계기로 전사 차원의 보안 점검도 시작했다.
우 CEO는 “보안에는 끝이 없으며, 이번 사고를 반면교사 삼아 더욱 강화된 보안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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