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10년물 국채 입찰, 금리 인상 기대에도 수요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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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10년 만기 국채가 12일 진행된 입찰에서 강한 수요를 기록했다. 입찰 경쟁률은 3.59배로, 지난 11월의 2.97배와 12개월 평균 3.20배를 웃돌았다. 이는 시장금리 상승과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수익률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입찰은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전날 '적절한 시점에 금리 인상을 포함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발언을 한 이후 열린 것으로, 시장에서는 이 발언을 두고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로 스왑시장에서 12월 19일 열리는 정책회의에서 금리 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은 약 80%로 집계됐으며, 1월 인상 가능성은 90%를 넘어섰다. 불과 일주일 전만 해도 시장은 12월 인상 가능성을 36% 수준으로 보고 있었다.

한편 일본 재무성은 고이즈미 사나에 총리가 발표한 경기 부양책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단기 국채 발행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2년물과 5년물 국채 발행은 각각 3000억엔 늘리고, 국고증권(국고채)은 6조3000억엔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