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Fusaka 업그레이드 이후 Blob 수수료 1500만배 폭등

| 토큰포스트 속보

Liquid Capital은 3일 X(구 트위터)를 통해 “이더리움 Fusaka 업그레이드 이후 Blob Base Fee가 약 1500만배 급등했다”고 밝혔다. 급등의 주된 원인은 EIP-7918에서 새로 추가된 ‘수수료 최저 기준’ 때문이다. 업그레이드 전까지는 Blob 수수료에 하한이 없어 대부분 1 wei(거의 무료)로 거래돼, 노드가 KZG 증명 등 비용을 부담하고도 제대로 보상을 받지 못했다.

EIP-7918 적용 이후 Blob 수수료는 이더리움 L1의 기본 수수료(Base Fee)의 최소 1/15.258 수준을 유지해야 하며, 이는 실제 네트워크 자원 사용량을 가격에 반영하도록 설계됐다. 이 조치로 L2 프로젝트가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무상으로 활용하는 구조에 제동이 걸리고, 가격 변동을 통해 Blob 트래픽을 자동 조절해 네트워크 혼잡을 방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PeerDAS 기술 도입으로 Blob 저장 용량이 증가했으며, Blob 수수료는 ETH 소각 메커니즘에도 포함돼 장기적으로 ETH 공급량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Liquid Capital에 따르면, 이번 업그레이드로 향후 최대 연소량이 8배 증가할 수 있고, 이로 인해 2026년에는 ETH 전체 소각량의 30~50%를 Blob 수수료가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L2 거래량 증가 속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