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채굴 인프라 기업 Luxor가 기존 ASIC 하드웨어 중심에서 GPU 및 AI 서버 분야로 사업을 확장한다고 밝혔다. The Block에 따르면, Luxor는 자사의 조달·물류·금융 역량을 인공지능(AI) 및 고성능 컴퓨팅(HPC) 분야로 확대하며, 채굴 기업들이 AI 데이터센터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Luxor는 현재 업계가 직면한 주요 과제로 ‘배치 가능한 실제 연산력 부족’을 지목하며, 채굴 업체들이 전환에 유리한 여러 조건들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는 전력 계약, 부지, 냉각 설비 등의 인프라가 포함된다.
그동안 Luxor는 7억5000만 달러 규모의 ASIC 채굴기를 조달해왔으며, 이번에 GPU 및 AI 서버로 그 역량을 확대한다. 완제품, 중고 및 리퍼비시 제품 등을 포함한 풀라인 하드웨어 조달 서비스를 제공하며, Dell, HPE, Lenovo, PNY 등 주요 공급업체들과도 협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미국 내 창고 보관, 국제 물류, 설치, 운영관리 등도 지원한다.
Luxor는 현재 전 세계 비트코인 채굴 네트워크의 데이터센터 배치 용량이 약 20GW에 달하며, 추가적으로 10GW 확장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미국이 그중 약 35~40%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채굴 업체들은 AI 및 HPC 시장으로 전환을 시작했다.
Luxor는 채굴자가 보유한 연산력으로 GPU 구매 자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구조화된 금융도 제공한다. 파트너사와 협력한 장비 재리스(back lease) 옵션 외에도, 자체 클라우드 플랫폼 'Tenki'를 통해 연산력 자산화를 돕는다.
또한 몬태나와 델라웨어의 세제 혜택 창고, OEM 설치·보증·수출규제 관리, 중고 장비 처리까지 포함한 전방위 인프라 체계를 갖췄으며, 수십억 달러 규모가 투입되는 AI/HPC 시장 진출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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