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연속 세 차례 금리 인하에도 내부 갈등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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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세 차례 연속 금리 인하에 나섰지만, 인플레이션 대응과 고용시장 안정 사이에서 우선순위를 두고 내부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연준 전문기자 닉 티미라오스는 최근 기사에서 연준 위원들의 의견이 이례적으로 엇갈리고 있으며, 이로 인해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도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최근 몇 주간 공개 발언에서 나타난 위원들의 시각차는 연준 내부 분열을 보여주며, 향후 정책 결정은 제롬 파월 의장의 의중에 크게 좌우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파월 의장의 임기는 내년 5월까지로, 남은 세 차례 회의에서 향후 방향이 결정될 전망이다.

현재 미국 경제는 물가 상승세가 여전한 가운데, 고용시장은 다소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어 연준이 어려운 선택에 직면해 있다. 이는 1970년대 스태그플레이션 시기와 유사한 양상으로, 당시의 부정확한 정책 대응이 고물가의 장기화로 이어졌던 점이 경고의 메시지로 작용하고 있다.

스위스 투자은행 UBS의 조너선 핑글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금리가 중립 수준에 가까워질수록 추가 인하는 점점 더 많은 이견에 부딪힐 수 있다’며 ‘추가 인하에는 설득력 있는 경제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