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ve DAO가 최근 Aave Labs의 스왑 인터페이스 구조 변경에 따른 수수료 배분 방식에 이의를 제기했다. PANews가 12월 15일 CoinDesk 보도를 인용해 전한 바에 따르면, 이달 초 Aave Labs는 기존 Paraswap을 대체해 CoWSwap을 app.aave.com에 통합했다. 이로 인해 스왑 거래에서 발생하는 수수료가 Aave DAO로 유입되지 않고 외부로 빠져나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Orbit의 EzR3aL 대표는 이번 변경으로 인해 약 15~25bp(베이시스 포인트)의 수수료가 발생했으며, 이 수수료가 DAO가 아닌 외부 파트너에게 흘러갔다고 설명했다. 온체인 분석에 따르면 CoWSwap 파트너에게 분배된 이더리움은 여러 네트워크에 분산되어 매주 지급되고 있으며, 연간 수천만 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논쟁의 핵심은 ‘프로토콜과 제품’의 구분이다. Aave Labs는 DAO가 프로토콜의 온체인 매개변수와 이자율 등을 관리하되, 인터페이스는 별도로 운영되고 자금조달 또한 독립적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ACI의 마크 젤러는 “aave.com 프런트엔드 수익은 DAO를 지원하는 데 쓰였어야 했다”며, CoWSwap 솔버가 외부 무료 플래시론을 통해 Aave 인프라를 우회하는 방식은 DAO 수익을 잠식한다고 비판했다.
Aave Labs는 이에 대해 “Paraswap 수수료는 프로토콜에 명시된 권리가 아니며, 라우팅 로직 변경 시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구조”라고 반박했으며, DAO가 별도 인터페이스를 구축하거나 재정을 통해 운영할 수 있는 선택지도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논란은 Aave 거버넌스 내 ‘프로토콜 통제권’과 ‘인터페이스 수익소유권’ 구분을 더욱 명확히 해야 한다는 요구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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