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 크리스토퍼 미란이 내년 1월 말 임기 만료 이후에도 후임자가 지명 및 인준될 때까지 연준 이사직을 계속 수행할 가능성을 밝혔다. 미란은 20일(현지시간) "내 자리를 이어받을 인사가 확정되기 전까지는 계속 직무를 수행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임기가 오는 5월 종료됨에 따라 새로운 연준 의장 후보군을 검토 중인 상황에서 나왔다. 파월 의장은 아직 의장 임기 종료 이후에도 이사직을 유지할지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 의장 후보로 기준금리 인하에 적극적인 인물만을 지명할 것임을 시사해왔다. 이에 따라 미란의 이사직이 차기 의장 지명을 위한 인선과정에서 활용될 가능성도 있어 주목된다.
미란은 향후 금리결정 과정에서 자신의 입장을 고수할지 여부에 대해선, "이후 전개될 정책 방향에 따라 다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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