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3 투자자, 악성게임 런처로 10만 위안 암호화폐 탈취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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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3 분야 전문 엔젤 투자자 쉬셴룽(Xu Xianlong)이 악성코드가 숨겨진 게임 런처를 다운로드한 뒤, 암호화폐 지갑에서 약 10만 위안(약 1,800만원) 상당의 자산을 도난당했다고 PANews가 12월 16일 연허조아보(Lianhe Zaobao)를 인용해 보도했다.

쉬셴룽은 지난 12월 5일 텔레그램 채팅방에서 '메타토이(MetaToy)'라는 웹3 게임 테스트 관련 게시글을 본 뒤, 자신을 '메타팀의 공동 창업자'로 소개한 이용자 '샤니'로부터 지시에 따라 게임 런처를 설치했다. 해당 런처에는 악성코드가 숨겨져 있었고, 이를 통해 그의 암호화폐 지갑 정보가 유출됐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 운영체제를 재설치했지만, 악성코드는 여전히 시스템에 남아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쉬셴룽은 현재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이며, 인터뷰를 통해 “출처가 불분명한 프로그램은 절대 설치하지 말고, 2단계 인증 등 개인 보안 정보를 제3자와 공유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는 2017년부터 웹3 산업에 관여해왔으며, 블록체인 플랫폼 폴리곤(Polygon)의 초기 투자자로도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