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는 비트코인이 고점 매도 압력과 약화된 수요로 인해 81,000달러에서 93,000달러 사이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최근 가격은 93,000달러 저항 이후 85,600달러로 하락했으며, 93,000~120,000달러 구간의 공급 집중 현상이 반등을 제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0.75 피보나치 되돌림선(약 95,000달러)과 단기 보유자의 매입 단가(약 101,500달러)를 넘지 못하면서 상승세가 제한되고 있다. 반면, 실제 시장 평균 가격인 81,300달러 선이 단기 지지선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 아래로 하락할 경우 손실을 감수한 매도가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현 시점에서 손실 상태에 있는 비트코인은 총 670만 개로 유통량의 23.7%를 차지하며, 이 중 장기 보유자 10.2%, 단기 보유자 13.5%다. 이들 중 약 36만 BTC는 현재 손실 상태로 보유되고 있어 추가 하락 시 매도 압력을 키울 수 있다.
현물 시장 수요는 단기적이며 거래소별 실적도 엇갈리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안정적인 활동을 보인 반면 바이낸스 등은 변동이 컸으며, 뚜렷한 누적 수요는 확인되지 않았다. 선물 시장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움직임이며 펀딩 비율도 중립적이다. 옵션 시장에서는 투자자들이 하방 위험을 방어하면서 프리미엄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관찰됐다. 12월 19일과 26일 예정된 옵션 만기를 기점으로 시장 구조가 재조정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글래스노드는 현재 비트코인이 단기 보유자의 매입 단가인 101,500달러를 돌파하거나 새 유입 자금이 등장하지 않는 한 방향성이 명확하지 않을 것이라 분석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