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10대 2명, 3억 원대 USDT 사기 혐의로 교도소 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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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지역법원이 약 200만 홍콩달러(약 3억4,000만원) 규모의 USDT(테더) 사기 사건과 관련해 두 명의 18세 청년에게 교도소 처분을 내렸다고 현지 매체 명보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피해자는 침사추이의 환전소에서 두 피고인에게 200만 홍콩달러 상당의 현금을 건네고 USDT를 전송받기로 했다. 피해자는 여러 차례 송금을 요구했으나 응답이 없어 환불을 요청했고, 그 과정에서 전달했던 현금이 사라진 사실을 확인했다. 조사 결과, 환전소의 금고는 인접한 상점과 얇은 벽 하나로만 구분돼 있어 암호화폐 대신 현금을 빼내기 쉽게 설계된 구조였다.

해당 청년들은 지하 통로를 통해 도주하려다 경찰에 체포됐다. 재판부는 이들이 범행의 주모자는 아니었지만 계획된 사기에서 중요한 실행 역할을 했으며, 사전 기획 흔적도 뚜렷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두 사람 모두 초범이며 범행 당시 나이가 어려 교화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교도소 처분을 내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