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양 경찰이 비트코인, 테더 등 암호화폐를 이용한 불법 환전 조직을 적발했다고 PANews가 신화통신을 인용해 2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당국이 중국인 퉁(Tong)이 마약 밀매 자금세탁에 연루됐다는 제보를 중국에 전달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이후 중국 공안부는 랴오닝성 공안국을 현장에 파견해 공조 수사를 벌였고, 퉁과 천(Chen)을 후베이성 우한에서 체포했다. 두 사람은 올해 9월 징역형과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수사 결과, 퉁은 국내 은행 카드를 이용한 환치기 수법으로 1,600만 위안(약 29억 원) 이상의 불법 외환거래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거래에서는 비트코인과 테더를 매입한 후 해외 거주자에게 달러로 되팔도록 지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미국의 금융감독망을 피하기 위한 비정상적인 현금 흐름과 코인 거래 정황도 추가로 발견했다. 중국 경찰은 해당 내용을 미중 자금세탁방지 협력 채널을 통해 미국 측에 공유했으며, 양국은 법집행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