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옵션 237억달러어치 만기 예정... 행사가 8.5만~10만 달러 집중

| 토큰포스트 속보

암호화폐 데이터업체 The Block에 따르면, 약 237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옵션 계약이 이번 주 금요일인 12월 29일에 만기된다. 주요 포지션은 8만5천 달러와 10만 달러의 행사가격대에 집중돼 있다.

이 옵션 계약은 약 30만 건에 달하며, 이는 파생상품 거래소 데리빗(Deribit)의 비트코인 미결제 약정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규모다. 데리빗의 최고사업책임자(CBO)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옵션을 포함한 전체 만기 금액이 약 285억 달러에 이르러 지난해의 두 배에 달한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이에 앞서 12월 23일 비트코인 가격이 약 8만7400달러까지 떨어지며 수주간 이어진 상승세가 멈췄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 하락이 대규모 옵션 만기를 앞둔 기계적 조정에 의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최근 시장 유동성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 무기한 선물 계약 미결제 약정은 하루 사이 약 30억 달러 감소했으며, 이더리움은 20억 달러가 줄었다. 분석가들은 크리스마스 연휴로 인해 시장 참여가 줄어들며 단기적인 변동성이 발생했으며, 1월 이후에는 시장이 평균 회귀 경향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한편, 12월 23일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연초 대비 6% 하락했으며, 지난 6개월간 약 20% 하락해 8년 만에 최악의 4분기 실적을 기록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