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등 월가, 2026년 시장 전망 '불안정'…AI 투자 거품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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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 주요 투자은행 15곳이 2026년 시장에 대해 '불안정하다'는 공통된 전망을 내놨다고 암호화폐 전문 매체 오데일리(Odaily)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인공지능(AI) 분야에 대한 시장 과열을 가장 큰 리스크로 꼽았다. 2023년 1,500억 달러이던 AI 분야 투자가 2026년까지 5,000억 달러를 넘어설 수 있으며, 이는 거품을 형성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경고는 미국 정부의 '대규모 미세 법안(Big and Beautiful Act)' 등 경기 부양정책과 맞물려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나왔다. 그러나 미국은행(BoA)은 2026년 말 기준 핵심 소비자물가지수(Core CPI)가 여전히 2.8% 수준일 것으로 예상, 미 연준의 금리 인하에 제약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독일계 투자은행 도이체방크와 골드만삭스는 미국 노동시장의 구조적 취약성을 우려하며 경기침체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와 함께 'K자형 회복' 구조 속에서 저소득층의 재정 불안정성이 더욱 심화되고, 소비자 간 금융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전망은 2024년부터 본격적인 경제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란 낙관적 전망과는 상반된 것으로, 향후 전략적 투자 접근이 필요하다는 경고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