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공동창업자 비탈릭 부테린이 12월 26일 자신의 X(옛 트위터)를 통해 유럽연합(EU)의 디지털서비스법(DSA)에서 언급된 ‘제로 스페이스(zero-space)’ 접근방식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특정 발언이나 제품을 제거 대상으로 보는 접근이 ‘반다원주의적 충동’을 반영한다고 지적하며, 이는 자유사회의 가치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부테린은 “논란이 있는 콘텐츠를 완전히 지우려는 시도보다는, 그것이 알고리즘에 의해 과도하게 노출되거나 여론을 지배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자유사회의 합리적인 방식”이라고 말했다.
앞서 EU는 DSA를 통해 온라인 플랫폼에서 유해하거나 허위 정보로 판단되는 콘텐츠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일부 기술 업계 인사들은 표현의 자유와 정보 다양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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