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하락·금값 상승…“시장 분할, 단순한 위험회피 아냐”

| 토큰포스트 속보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가격이 사상 최고치 경신 후 하락한 반면, 금과 은 등 전통 자산은 상승세를 보이는 이례적 흐름이 나타났다. 포브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9만 달러 수준까지 떨어지며 최고가인 12만 6천 달러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금과 은, 미국 주식은 연말을 앞두고 강세를 나타내며 전통 자산과 디지털 자산 간 차별적인 흐름이 확인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를 단순한 위험 회피 심리로만 해석하지 않는다. 글로벌통화 구조 변화에 따른 투자 전략의 일환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데이터의 람니바스 문다 경제연구 책임자는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외환보유액 내 달러 자산 비중을 줄이며 구조 조정을 진행 중”이라며, 이러한 탈달러화 흐름이 귀금속 가격 상승을 불러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향후 금값이 최대 15%, 은값은 35%까지 오를 수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