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이 지난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30일(현지시간) 큰 폭으로 하락했다. 국제 현물 금 시세는 한때 온스당 4,300달러 근처까지 떨어졌다. 연말 휴가 시즌을 앞두고 시장 유동성이 줄어든 상황에서 차익 실현 매물이 급증하면서 최근 수개월 동안의 상승 흐름이 조정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최근 달러가 다소 반등한 점도 금값에 하방 압력을 더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금값의 단기 조정보다는 향후 방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일부 분석가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내년부터 통화정책을 완화할 것이란 전망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봤다. 특히 미 정치권에서 연준의 독립성을 둘러싼 논란이 가중되면서, 향후 시장이 금 등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를 이어갈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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