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하원의원 맥신 워터스(Maxine Waters)가 폴 앳킨스(Paul Atkins)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의 암호화폐 정책을 비판하며 청문회 개최를 요구했다. 5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소속 워터스 의원은 공화당 소속 위원장 프렌치 힐(French Hill) 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현재 SEC가 코인베이스, 바이낸스, 저스틴 선을 포함한 주요 암호화폐 기업 관련 집행 절차를 중단하거나 취소한 데 대해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워터스 의원은 SEC가 해당 결정들에 대한 명확한 설명 없이 사건을 종결하며, 소액 투자자 보호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일부 경우에서는 SEC 공식 투표 전에 피소 기업이 사건 종결을 발표했다며, 앳킨스 위원장과 그 팀이 집행 종결 과정에서 '이례적으로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최근 SEC 정책이 행정절차법을 우회하기 위해 공식 규제가 아닌 위원회 직원의 발표를 통해 추진되고 있어 공적 의견 수렴과 의회 감독이 약화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워터스 의원은 SEC가 왜 이 같은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설명할 것을 요구하며 정식 청문회에 앳킨스 위원장의 출석을 요청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SEC는 주요 암호화폐 관련 소송들을 다수 취하했고, 앳킨스 위원장 또한 미국 내 암호화폐 산업 육성을 우선순위로 삼겠다는 입장을 반복해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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