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블록체인 보안 사고로 약 29억 달러 손실…Bybit 피해 가장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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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ews는 12월 30일, 블록체인 보안업체 SlowMist의 통계를 인용해 2025년 한 해 동안 전 세계에서 총 200건의 블록체인 보안 사고가 발생했고, 이로 인한 피해 규모가 약 29억 3,500만 달러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46% 증가한 수치다.

사고 유형별로는 디파이(DeFi) 관련 피해가 126건으로 약 6억 4,90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으며, 거래 플랫폼 관련 사고는 12건에 불과했지만 그 피해액은 18억 900만 달러에 이르렀다. 특히 거래소 Bybit은 단일 사고로 약 14억 6,000만 달러의 손실을 입어 가장 큰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보안 공격의 주요 원인은 스마트 계약 취약점(61건), 소셜 미디어 계정 해킹(48건) 등으로 꼽혔다. 여기에 해커 조직의 전문성 향상, 서비스형 악성코드(RaaS) 및 멀웨어(MaaS) 유통 경로 확산, 동남아시아 발 사기 및 믹싱·프라이버시 도구를 통한 자금세탁 수법 확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한편 각국은 자금세탁방지(AML) 및 테러자금조달방지(CFT) 조치 강화를 가속화하고 있으며, 자산 동결과 제재, 국경 간 협력을 통해 온체인 추적과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