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공동 창립자 비탈릭 부테린이 개인정보 보호 도구 '토네이도 캐시(Tornado Cash)'의 개발자 로만 스톰을 공개 지지하며, 검찰이 코드 작성을 범죄로 취급하는 것에 강하게 반발했다.
9일(현지시간) 블록체인 전문 매체 더블록(The Block)에 따르면, 부테린은 최근 스톰을 옹호하는 서한을 공개하고, 그가 단순히 기술을 개발한 것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스톰은 지난해 8월 불법 자금 이체 공모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뒤 현재 미국에서 선고를 기다리고 있다.
부테린은 서한에서 “검찰은 소프트웨어의 직접적인 금전적 피해보다는 소프트웨어 제작 행위 자체를 문제 삼고 있다”며 “이는 기술 발전을 가로막을 수 있는 위험한 전례”라고 주장했다. 그는 토네이도 캐시와 같은 도구들이 체계적인 데이터 악용에 대응하기 위한 필수적인 수단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그는 스톰의 개발 도구를 활용해 기술 장비를 구매하고 인권단체를 후원했으며, 이 과정에서 트랜잭션 정보가 기업이나 정부에 기록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부테린은 “나 자신이 항상 개인정보 보호를 중요하게 생각해왔고, 관련 도구를 적극적으로 사용해왔다”며 “상업적 목적의 화려하지만 실효성 낮은 소프트웨어와 달리, 스톰의 애플리케이션은 오랜 시간 방치돼도 안정적으로 작동할 만큼 신뢰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토네이도 캐시 논란이 단순한 개인정보 보호 도구의 문제를 넘어, 디지털 감시 확대 시대에 데이터 보호의 개념을 다시 설정할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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