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텡 바이낸스 공동 CEO가 홍콩에서 열린 콘센서스 행사에서 이른바 ‘1011 폭락’ 사태와 관련해 “이번 조정은 바이낸스가 촉발한 사건이 아니라 전 세계 모든 거래소에 영향을 준 광범위한 청산 국면이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당시 미국 동부시간 기준 21시 전후를 중심으로 전체 청산의 약 75%가 몰렸고, 이 과정에서 일부 거래소에서 스테이블코인 일시적 탈동조화와 자산 이동 지연 등 개별적 기술 문제가 동반됐다. 텡은 “이날 미국 증시에서만 약 1조5,000억달러 규모 시가총액이 줄었고, 주식 시장 청산액은 약 1,500억달러에 달했다”며 “암호화폐 시장에서도 약 190억달러가 청산되며 모든 주요 거래소가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바이낸스가 피해 이용자를 대상으로 별도의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했다고 밝히며 “동일한 수준의 조치를 취한 거래소는 많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텡은 또 “지난해 바이낸스 연간 거래량은 약 34조달러, 이용자는 3억명 수준이었고, 해당 기간 온체인·내부 데이터 어디에서도 대규모 인출 징후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시장 환경에 대해서는 “단기적으로는 지정학적 긴장과 금리 경로 불확실성이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면서도 “그럼에도 기관 자금은 꾸준히 유입되고 있어 이른바 ‘스마트 머니’가 여전히 암호화폐 자산을 장기 포트폴리오에 편입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그는 “장기 참여자라면 가격 급등락보다 인프라·규제 정비·실사용 사례 확대 등 산업의 기초 체력에 집중해야 한다”며 “개인 투자자 수요는 상대적으로 차분하지만, 기관 배치와 기업 차원의 참여는 여전히 강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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